[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경기상승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재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근 경제동향을 점검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업종의 내수·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민간부문 취업자 증가세 등 경기회복 흐름이 반영돼 전체적인 회복기반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재정부는 "2월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했으나, 경기동행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상승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재정부는 당초 전망한 5% 내외의 경제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2분기 이후에도 잠재수준의 성장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재정부는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급이 상향조정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정부의 성공적 위기 대응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재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회사·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국가신인도가 상승하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등 유무형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재정부는 향후 현재의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대·내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재정부는 "아직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물가와 자산시장에 대한 불안 우려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겠다"면서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한편, 경기회복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각종 대책의 추진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하겠다"면서 "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재정부는 우리 경제의 출구전략과 관련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경기·고용 등 추이, 주요국 동향을 감안해 신중하고 균형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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