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증권은 14일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가 제대로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에 비해 신용 등급은 다소 저평가돼 있었다"며 "현재의 위상이 제대로 반영된 평가로 증시에는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등급 격상은 '국가'의 자금 조달 비용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한국 '기업'에도 마찬가지"라며 "대표기업들이 해외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쓴 부분이 국가등급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로 인한 국가등급 상향조정은 또다시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분석했다.오 센터장은 "주요 기업의 대부분이 내수 위주의 성장 보다는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제고는 결국 해외시장에서의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매수세는 '무디스 이슈'가 아니어도 계속 될 것이라는 평가다. 유럽은 재정 위기에 소버린 리스크, 중국은 위안화 절상 압박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한국 증시로 자금이 모일 수 있는 국제적인 환경이 조성됐 다는 것. 또한 미국 등의 금리 유지로 시장에 떠다니는 자금이 이머징 시장, 특히 한국으로 모일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무디스는 이날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이뤄졌다. A1은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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