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중고물품 사고 파는 녹색나눔장터 운영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아파트별로 집집마다 버리기는 아깝고 사용하지는 않는 생활용품을 사고 팔수 있는 녹색장터를 운영한다.하왕십리동 청계벽산아파트, 금호4가 서울숲 푸르지오 아파트, 마장동 삼성아파트 3개 아파트단지를 우선 시범운영 한다.지난달 26일 성동구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아파트 단지에서 열렸다.또 오는 21일 금호4가 서울숲 푸르지오 아파트, 30일은 마장동 삼성아파트 단지에서 개최한다.녹색장터란 지역내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부녀회, 시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주민 자율적 장터이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을 집 근처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생활주변 소규모 나눔 장터이다. 품목은 제한이 없으며, 판매수익금은 이웃사랑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녹색장터

지난달 개최된 청계벽산아파트에서는 3주 전부터 중고물품을 접수받아 장터가 열리는 날 전시 판매와 교환했으며, 아파트부녀회 주관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아파트 주민에게 대접하기도 했다.또 폐 휴대폰을 기부하면 장려품을 주는 이벤트도 실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중고물품 판매 외에도 어린이 백일장, 주민을 위한 헬스케어(혈압 혈당 고밀도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같은 다양한 행사를 병행한다.구는 신학기엔 교복ㆍ학생용품, 휴가철엔 휴가용품, 리폼제품, 가을엔 도서, 유아용품 등 시기별로 테마를 정해 특화장터를 마련하고 전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녹색장터 사업은 시범기간인 3 ~ 5월에는 장터 당 100만원을 지원해주며 녹색장터 주관단체는 직접 세부사항을 계획하고 시행하며 매달 1회 이상 아파트 내 광장이나 주차장을 활용해 장터를 열고 인근 주민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중고물품을 사고팔 수 있다. 품목제한은 없이 개인 간 직거래와 중고물품이 원칙이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부녀회 등은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02-2286-5545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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