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허연회 MBC스포츠제작단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월드컵 방송권 관련 MBC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 AD카드가 해결 돼야 취재와 중계를 할 수 있다. 출장을 준비하기 위해 SBS 측에 AD카드를 맞춰달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허 단장은 "지금 협상에서 코리아 풀이 예정했던 금액보다 400억이 넘는 금액을 제시해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받아들였다. 하지만 말이 없다. 수수료 역시 방송 3사가 IOC에 제출했으면 안내도 되지만 우리는 내기로 했다. 하지만 SBS는 말이 없다. 외화 유출 방지를 위해 코리아풀 복원이 절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허 단장은 "SBS는 AFC때 KBS가 위반했기때문에 이렇게 갈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KBS가 AFC 패키지 계약을 한 것은 2006년 2월이다. SBS인터내셔널에서 IB스포츠와 식사를 한 시점은 2005년 11월부터다. SBS가 먼저 AFC를 계약하겠다고 3개월 전부터 공을 들였던 것이다. 미국과 서울로 계약서도 왔다갔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KBS는 '이걸 가져가면 SBS가 분배를 안 하겠다'는 느낌을 받고 직접 계약을 하고 즉시 양사에 재판매를 했다. 오픈했다. 지금 SBS가 가치 상승을 운운하지만 KBS는 사온 금액에서 한푼도 깍지도 더하지도 않고 계약서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BS가 3사 사장단 합의정신에 입각해 지금이라도 합의해서 3사 코리아풀을 들어온다면 중계는 여러가지 형태를 할 수 있다. MBC는 최악의 조건이라도 중계는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취재는 저번 밴쿠버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 자신들은 현지 가이드, 렌트카, 숙박 등 조치를 다 해놓고 떠나는 날 AD카드 3장을 인심 쓰듯 던져주면 곤란하다. 취재단 AD카드라도 최대한 배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종현 MBC 스포츠기획제작부장은 또 "한국에는 코리아풀이 있고, 일본에는 재팬 콘소시엄이, 유럽에는 EBU가 있다. 개인 회사가 IOC나 FIFA와 협의하는 경우는 미국이나 호주처럼 태생적으로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없다. SBS가 독점을 하면 한국은 국제적인 봉이 될 수밖에 없다. IOC나 FIFA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콘소시엄을 깨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 FIFA에서 IOC가 코리아풀을 깼다고 해서 축하전화를 했다고 하더라"며 "SBS는 한국방송광고공사에 1300억원 광고를 요청했단다. 독일 월드컵때는 740억원이었다. 광고 단가를 높이는 것이고 결국 손해는 시청자들에게 갈 수 밖에 없다.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쓸데없이 외화를 유출하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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