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 36% 급락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85%를 차지하는 28개 주요 국가의 FDI 실적 분석을 통해 지난해 FDI 규모가 8707달러로 전년 대비 36.0% 급락했다고 밝혔다.2007년 1조6411억 달러였던 FDI 규모는 2008년 1조360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하락했다.코트라는 지난해 FDI 규모 하락 이유에 대해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 등 21개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53.0%, 영국은 45.4% 줄었으며, 일본과 중국, 인도는 각각 55.7%와 2.6%, 18.0%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2.4% 가량 감소했다.반면 네덜란드의 FDI 규모는 2008년 대비 472.8% 급등했다. 독일과 싱가포르 역시 각각 53.6%와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2008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으며,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로 대표되는 신흥공업국들은 11.7%가 감소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안홍철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단장은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유치는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도 "대부분 국가가 외국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국가간 투자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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