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티·펩시, 웰빙 음료 합작사 추진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티가 9일(현지시간) 미국 펩시와 음료 합작사를 세우기 위한 사전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타와 펩시의 합작사는 비탄산 웰빙 음료에 주력할 전망이다.
타타티는 웰빙음료로 사업 영토를 확대하고 그 동안 부진에 빠졌던 차 사업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타타티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연속 1%에 못 미치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최근 '이머징마켓'과 '웰빙'을 성장의 키워드로 내세운 펩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말 인도 등 이머징 국가를 공략하고 웰빙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타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에서 펩시와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에 승인했다"며 "합작사를 통해 특히 웰빙에 주력하는 음료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몇 달 내로 최종 합의가 이뤄진 뒤 공개될 예정이라고 타타티는 덧붙였다. 타티티와 펩시와의 합작사는 코카콜라와 네슬레의 합작인 BPW(Beverage Partners Worldwide), 펩시와 유니레버의 펩시립튼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음료 합작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타타티의 주가는 인도뭄바이 증시에서 2.83% 올랐다. KR코크시의 네하 파탁 애널리스트는 "인도 음료 시장에서 비탄산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라며 "소다 음료 매출이 둔화되면서 웰빙음료로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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