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덴마크의 맥주 제조업체 칼스버그가 사내 음주를 제한하자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섰다.현지에서 발간되는 영자 주간신문 코펜하겐 포스트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칼스버그의 창고 근로자 및 트럭 운전기사들이 이날 이틀째 파업에 나섰다고 전했다.사내 음주를 점심 시간으로 제한한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발표된 것이다.세계 4위 주류업체인 칼스버그의 옌스 베케 대변인은 “근로자들이 사내 곳곳에 마련된 냉장고에서 언제든 맥주·청량음료·물을 꺼내 마실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 냉장고에서 맥주는 치워버렸다”고 말했다.근로자들은 이제 점심에 구내식당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다.트럭 운전기사들의 경우 점심 시간이 아니어도 이전처럼 하루에 맥주 3병을 마실 수 있다. 이에 창고 담당 근로자들도 동일한 권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베케 대변인은 “트럭에 잠금 장치가 마련돼 있어 운전기사들이 과음·음주운전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7일 창고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트럭 운전기사 등 다른 부서 인력은 동정 파업에 돌입했다.덴마크 노동조합총연맹도 발끈해 이번 파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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