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3개교 도서관 개방...저자와의 만남, 10분 독서운동 등 주민 호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주민들의 생활권 내에 공공도서관을 늘리자는 취지로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는 데 이어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마련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구는 공공도서관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문화 · 학습 공간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04년 중암중학교를 시작으로 2007년 서울여자고등학교, 2009년 성사중학교와 학교도서관 개방운영 협약을 맺어 주민들에게 학교도서관을 개방해왔다. 이로써 중암중 3970명, 서울여고 1588명, 성사중 1350명 등 총 6908명의 주민이 회원으로 등록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또 협약을 통해 학교마다 인건비 운영비 신간도서 구입비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다. 3개교에 대한 지원금 규모는 올 한해만 9000만원(시비 4500만원, 구비 4500만원)에 달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서울여고 14500권, 중앙중 25438권, 성사중 16481권으로 문학, 교양, 실용서적 등 다양한 분야 도서를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실속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월평균 1859명의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찾을 정도로 학교개방도서관 이용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마포구 내 학교 개방도서관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각 도서관에서는 저자와 만남, 독서전시회, 다독자 시상, 10분 독서운동 등 독서활성화사업을 비롯 마포구도서관협의회와 함께 ‘한 도서관 한 책읽기’를 진행하며 다문화가정에까지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도서관 이용은 서울여고와 중암중의 경우 평일 오후 4~9시, 토요일 낮 12~오후 4시, 일요일 오전 11~오후 6시(중암중은 오후 5시까지)며 성사중은 평일 오후 1~7시, 토요일 오전 10~오후6시, 일요일 오전 10~오후6시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도서관 개방시간 중에는 사서보조원이 배치된다.마포구 주민이면 누구나 학교개방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1회 2권까지 2주간 대출도 가능하다.강희천 교육지원과장은 “마포구와 지역 학교의 공동 노력으로 이제는 학교개방도서관이 주민의 독서욕구 충족은 물론 육아와 지역문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주민·학교·자치구가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이용을 돕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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