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석유화학株, 1Q 실적기대..'동반 상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석유화학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장 시작 전 발표된 금호석유의 흑자전환 소식이 이날 동반상승의 촉매가 됐다. 7일 '깜짝 실적' 당사자인 금호석유는 전일대비 1750원(6.58%) 오른 2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두 번째 상승마감. 특히 3거래일만의 급반등세가 이날 발표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정도를 말해준다. 거래량도 4월 들어 13만~16만 건을 오가던 것이 이날은 34만 건에 가까운 거래량을 보였다.이날 금호석유는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8865억원, 649억원일 것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1.7%, 3175.5% 오른 수치. 당기순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동기 순손실 137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석유화학 업황 호조세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는 다른 석화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3500원(3.04%) 상승해 11만850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 이날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에 대해 "1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 경신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2321억원을 예상했다. 전분기 1152억원 및 전년동기 1535억원 대비 각각 100%, 50%를 웃도는 수치다.한화케미칼 역시 이날 전일대비 750원(5.58%) 올라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89% 하락 마감에 이은 반등. 3거래일 만에 반등한 한국석유와 2거래일째 상승세인 애경유화 역시 전일대비 각각 1400원(2.29%), 400원(2.26%) 올라 6만2600원, 1만8100원을 기록했다.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순수석유화학의 수익 상승 추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를 고점으로 아시아지역 신규증설 압박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설비 가동률 회복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한국 등 동북아시아 석유화학업체 수익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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