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농협이 농촌농협에 1004억원 지원

서울 16개 도시농협, 226개 산지 농협에 무이자 자금 지원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서울시내 도시 농협이 농산물 판매와 금융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성해 농촌 농협의 농산물 출하자금을 지원하는 도시와 농촌 농협간의 상생의 자리가 열린다. 서울농협은 7일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이재관 전무이사, 김사학 서울지역본부장, 서울농협조합운영협의회 박성직 의장(강동농협 조합장), 농촌지역 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농협 출하자금 전달식’을 갖고 전국 226개 산지농협에 농산물 출하자금 1004억원을 지원한다. 1004억원은 송파, 관악, 강동, 동서울, 남서울농협, 서울축협 등 서울시내 16개 도시농협에서 각각 1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금액이다. 2004년 259억원을 처음 조성한 이래 최대 규모이다. 이 자금은 강원 동횡성농협, 경북 울릉농협, 전북 회현농협, 경기 평택축협 등 226개 산지 농협과 축협에 무이자로 지원되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사용된다. 자금을 지원받는 조합은 지원 받은 금액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향후 서울농협으로 출하하면 된다. 올해 18억원을 지원받는 전북 군산의 회현농협 유창수 조합장은 “매년 서울농협에서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 주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며 “또한 계속되는 풍년으로 쌀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작년에는 서울농협에서 우리 지역 쌀을 30억원 어치나 팔아줘 큰 도움이 되었다” 고 밝혔다. 한편, 서울농협은 산지농협에 2004년 2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14억원, 2006년 715억원, 2007년 900억원, 2008년 974억원, 2009년 82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