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나타내고 있다. 18거래일째인 외인 주식순매수와 호주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시장참가자들의 숏 플레이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를 의식한 롱플레이가 맞물리고 있다. 5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하락한 1121.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5분도 채 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상승 전환했다. 일단 배당금 역송금 수요를 의식한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치고 들어오면서 환율은 1123.8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은 KT와 SK텔레콤이 약 5.5억불 가량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SK에너지(총 배당금 1969억원 중 외인 취득률 30.78%),하나금융지주(총 847억원 중 외국인 취득률 64.51%)등이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날 지급되는 외국인 배당금을 외국인이 달러로 환전해 나갈 경우 환율 지지재료로 의식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참가자들은 오전중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호주가 금리인상을 이어갈 경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60억원 이상 사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특별한 수급이 없는 가운데 당국경계감과 배당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일단 비드가 우위를 보였다"며 "호주은행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33포인트 오른 1729.3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62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순매수만 18거래일째다. 4월만기 달러선물은 0.10원 하락한 1123.60원에 거래중이다. 등록외국인이 2951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4406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33분 현재 달러엔은 94.26엔으로 하락중이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01.1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3455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