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11주년 '개방 전략으로 SNS 시장 선도'

원하는 개발자 누구나 미니홈피 활용 어플 개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11번째 생일을 맞아 원하는 개발자 누구나 미니홈피를 활용한 어플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화 전략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오는 2일 싸이월드 11주년을 맞아 미니홈피의 개발인터페이스(API)를 전면 개방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맥관계, 라이프 로그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SK컴즈가 서비스하는 싸이월드가 11주년을 맞아 개방화 전략에 나섰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오픈 이후 월 평균 방문자수 2200만명, 주간 사진 게시물 3000만건, 총 일촌 누적수 10억건 등 11년째 국내 최대 규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토종 SNS 서비스다. SK컴즈는 우선 미니홈피 관련 API 공개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개발자들이 미니홈피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모바일 싸이월드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싸이월드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어플도 준비중이다. SK컴즈는 최근 SK텔레콤 T스토어에 네이트콘택트, 미니홈피, UCC업로드, 싸이BGM(배경음악) 등 4종의 모바일 어플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의 아이폰 버전을 등록한데 이어 안드로이드 등 이통사와 운영체제(OS)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자유롭게 싸이월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싸이월드 일촌, 네이트온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식을 주고받는 단문 블로그 '네이트 커넥팅'도 서비스 확장을 준비중이다. 지인기반으로 이뤄지는 일촌보다 더 넓고 느슨한 새로운 개념의 인맥 관계 서비스도 선보인다. 미니홈피에 저장된 방대한 양의 사진을 시간 흐름, 이벤트에 따라 편리하게 재정리하는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SK컴즈 포털본부장 이태신 상무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외국 서비스 확산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세계적인 SNS 변화 흐름에 맞춰 성장과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앱스토어, 커넥팅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 외 소셜 네트워크를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 등 국민 SNS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오는 23일까지 싸이데이 기념 후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SK컴즈가 운영하는 사회공헌서비스 '사이좋은세상'과 연계해 이벤트 페이지 내 커넥팅에 댓글을 달면 100원씩 적립, 접속 IP를 기반으로 각 지역 단체에 적립된 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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