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저금리 시대에 정기예ㆍ적금이 탐탁치 않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고 금리 0.01%까지도 꼼꼼히 따지는 알뜰족이라면 종이 통장을 받는 대신 높은 금리와 수수료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인터넷전용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전용 자유 적립식예금인 '우리e-자유적금' 1년제 금리는 연 3.25%, 2년제와 3년제는 각각 연 3.50%와 연 3.80%로 기존의 자유적금보다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또 일반적으로 만기 이전 해지 시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낮은 금리를 지급하는 일반 적금과는 달리, 가입기간이 1년을 경과하고 납입원금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예치기간별 약정금리를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22일 출시 이래 지난 26일 현재 208억원(1만6123좌)의 실적을 거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개발한 온라인전용 상품"이라며 "기본 금리가 높고 약정금리를 지급하는 특별중도해지도 가능해 목돈이 필요한 20~30대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e-끌림통장' 자유적립식의 경우 인터넷으로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창구 대비 높은 연 3.30% (1년제) 금리가 적용된다. 'e-끌림 입출금식 통장'은 올해 말까지 ATM 등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처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쏠쏠하다. 또 e-끌림 적금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자동이체 10만원 이상 등록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등 연 최고 2.5%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e-끌림통장'은 2008년 6울 출시 이후 1971억원 어치가 판매돼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국민은행의 'e-파워정기예금'은 1년 기준 연 3.3% 확정금리에다 KB Start통장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0.3%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e-파워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4076억원의 실적을 올린 뒤 1월 4181억원, 2월 4272억원, 26일 현재 4580억원으로 판매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신한은행의 인터넷전용 대표 예금인 'U드림 정기예금'은 거래상황에 따라 최고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소액예금을 1~36개월간 1개월 단위로 자유롭게 예치가능하며 최대 10년간 자동 재예치가 가능해 복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정기적금'은 1년 동안 카드 120만원 이상 사용시 0.6%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최대 3.4%(1년제)의 우대금리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상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수익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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