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금융위원회는 31일 31개 코스닥 상장업체에 대한 상장폐지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09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수가 증감 추세에 있으며 지난한해 동안 65개 업체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14개 기업체들의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권 부위원장은 "최근 상장폐지 법인이 증가한 것은 기업부실 발생, 회계감사 강화,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시행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31개사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또한 이 처럼 상장폐지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벤처기업의 성장동력이 상실되는 등 한계기업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외에도 금융감독당국의 부실감사에 대한 제재강화 등에 따른 외부감사인의 엄격한 회계감사로 감사의견이 적정지 못한 경우가 확대되는 한편 분식회계, 횡령, 배임에 의한 거래소의 적극적인 조치로 인해 부실기업에 대한 상시퇴출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향후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 강화 노력을 일관성 있게 계속 추진하되, 건전한 유망기업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중견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급작스런 감사의견 비적정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 교육 및 공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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