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이슬란드 신용등급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3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는 막판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약세로 전환됐다.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67% 내린 5672.32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33% 하락한 3987.4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0.23% 내린 6142.45를 기록했다.이날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아이슬란드의 자국통화 표시 장기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3으로 하향조정했다. 외화표시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기존의 장기 BBB-, 단기 A-3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그리스에 이어 아이슬란드마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국민투표에 들어간 아이스세이브법이 결국 부결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이슬란드 자금지원도 불투명해져 증시의 불안을 키웠다.또 원자재가 인상 조짐에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2위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이 3.5% 떨어졌다.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도 4.8% 내렸다.아일랜드 2위 은행 얼라이드 아이리쉬뱅크(Allied Irish Banks)는 70억 유로의 신규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8.8% 급락했다. 반면 UBS는 1분기 채권투자로 23억달러를 벌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스위스 최대 연금펀드 스위스칸토(Swisscanto)의 피터 브라엔들 애널리스트는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끝나지 않았다"며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 등 남유럽 국가들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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