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과 관련 "병사들 모두 다 자식같고 형제, 부모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침몰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광양함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최전선 전투병이라고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전투하다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지금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생사 확인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나도 마음이 급해서 국무회의 끝나고 왔다"고 전했다.또 "최전방에서 전투하다 사고가 났다는 심정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은 구조작업이라도 대신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고 위로했다.이 대통령은 "가장 위험하다는 NLL 여기에서 밤새 나라를 지키다 사고난 것 아닌가"라며 "그보다 더 큰 애국이 있나. 우리 국민 모두 그런 애국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미국 정부도 사상 유례없이 빨리 (천안함 구조활동 지원을) 승인해준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이라도 뜻을 모아 격려하자. 나도 같은 심정이다. 그래서 무조건 뛰어온 것이다"고 전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광양함에서는 실종자 가족 18명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며 위로했으며, 가족 가운데 한명은 "대통령님이 직접 오시고 신경을 써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런데 한가지만 바란다. 어떻게든 찾는 것이다"고 호소했다. 다른 가족은 "얼마나 답답하면 잠수부들 (작업을 하는 동안) 위에서 바라보고 기다린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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