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라는 이름 의미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

제1기 마포지역문화전문가 양성 과정 참가자 4월 9일까지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에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전국의 어물시장을 주물렀던 마포나루를 비롯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인 절두산 성지와 외국 선교사들이 묻혀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 있다. 쓰레기 섬이라 불렸던 난지도는 생태공원과 첨단미디어산업이 모여 있는 DMC단지로 상전벽해 했고 1980년대 출판사들과 문학가들의 고향이었던 마포는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미술작가들의 청춘이 깃든 곳이자 인디밴드들이 태어나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렇듯 우리나라 근현대사속에서,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첨단산업 현장인 마포.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마포 모습을 마포와 인연 있는 역사학자부터 홍대 토박이 음악평론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역사문화 강좌가 10주 동안 마포구에서 펼쳐진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마포의 역사와 문화, 공간과 정신,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정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제1기 마포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그 수강생을 4월 9일까지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문화환경 개선사업과 문화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인 시민문화테트워크 티팟에 위탁, 운영하는 ‘마포지역문화전문가양성과정’은 마포의 역사와 문화와 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된다. 그 첫 시작은 ‘마포종점 흔적을 찾아서’란 주제로 역사학자인 이이화씨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이화씨는 마포나루 망원정 양화진, 마포 8경, 근대 주거지 등 마포의 유적지를 살며보며 이를 통해 마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디자인평론가인 최범씨의 ‘마포에서 디자인 문화의 지형을 읽다’, 문화평론가 안이영노씨의 홍대탐구생활, 카이스트 문화연구대학원 김이경 교수의 ‘상암 DMC의 문화적 파급효과’, 이우일 그림작가의 ‘마포 토박이가 소개하는 마포의 매력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흥미 있는 강좌가 마련됐다.이 같은 마포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은 오는 4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마포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수강생은 오는 4월 9일까지 선착순 70명을 모집하며 각 동의 추천을 통해 그동안 지역을 위해 활동해 온 분들께 우선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주민들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강희천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마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양한 주제로 진행돼 마포 뿐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역사와 문화의 생생한 현장과 변화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포구는 오는 9월 제2기 마포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1기와 2기 과정을 모두 수강하고 일정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주민에 대해서는 향후 주민센터 등 구 유관기관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교실 강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도 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포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은 현재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의미를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알아가면서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곧 진정한 주민자치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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