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내 아들이 해군 부사관 시험을 두 번 치고 들어갔다. 시험에 세 번 네 번 만 더 떨어졌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지난해 해군 부사관 시험에 두 번 만에 합격해 입대한 김동진 하사(20)의 어머니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김 하사의 어머니는 "내 아들이 추운데 있는데 내가 따듯하게 품어줘야 한다"며 아들의 사진을 품에 꼭 끌어안고 있었다.어머니는 "아들이 진해 훈련소에 있을 때 찍은 몇 장 안 되는 사진인데 영정 사진이 되게 생겼다며 눈물을 떨궜다.또, 아들이 사건 발생 5시간 전에 전화해 "어머니 감기조심하세요"라고 말했는데 자기가 먼저 변을 당했다며 오열했다.김 하사는 평소 "우리는 전문직"이라며 해군 부사관의 긍지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강정규 기자 kj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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