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서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사태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일정이 상당수 연기되거나 보류됐다. 우선 28일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6월 지방선거 출마 선언이 전격 연기됐다. 오 시장의 재선도전은 앞서 출마 의지를 피력한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 구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 시장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장병들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내부 회의를 거쳐 출마선언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의 재선출마 선언은 4월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 시장의 출마선언 연기로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회장 안상수)이 오는 30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일정도 잠정 연기됐다. 취소된 일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던 정몽준 대표는 천안함 침몰 소식에 27일 급거 귀국, 여의도 당시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예정이던 '4대강 사업 중단과 두물머리 문화제 및 생명평화 미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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