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미약품이 올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한미약품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7월 1일자로 모회사 한미홀딩스를 신설하고 새로운 한미약품을 신설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주회사 한미홀딩스 아래 의약품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한미약품, 원료의약품 업체 한미정밀화학 등 2개의 자회사를 둔 체제로 변경된다. 한미약품 아래에는 북경한미약품과 유럽, 일본한미약품 등 자회사가 있다. 이 방안은 5월 28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한미홀딩스가 지주 역할을 하고, 각 계열사가 고유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특히 신설된 한미약품은 의약품 분야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선진 지배구조를 택함으로써 신사업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분리하고 사업부별 책임ㆍ투명 경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연초 공표했던 한미약품 장기 프로젝트인 '비전2020' 달성을 위한 효율 극대화 시스템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로 기존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한미홀딩스 주식 0.3주, 새로운 한미약품 주식 0.7주를 각각 받게 되며 주식은 7월 30일 이전에 재상장된다.한편 국내 제약업계 중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업체는 녹십자, 대웅, 중외를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