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LG전자는 올해 20% 이상의 휴대폰 부문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관건은 역시 시장의 최대 화두인 스마트폰 부문의 성패에 달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LG전자의 승부수는 이미 던져졌다. 실제로 지난 25일(현지시각)폐막한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에서 LG전자는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LG-GT540'을 비롯,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미국 내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엑스포(LG-GW820)', 쿼티 키패드를 장착해 사용이 편리한 안드로이드폰 'LG-GW620', 윈도 모바일 6.5 버전 운영체제를 탑재한 'LG-GW550','LG-GM750' 등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독자 모바일 플랫폼 전략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플랫폼 개발과 연관 생태계 조성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LG전자는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등 유력 플랫폼기반 전략 스마트폰에서 과거 초콜릿이나 뷰티 같은 히트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당면과제다. 이정준 스마트폰 사업부장은 "전략적 제휴와 개발역량으로 안드로이드나 윈도모바일 버전업에 적극 대응해 퍼스트마켓(초기시장)을 보장받는 게 단기적 성공의 관건이며, 이미 경쟁사에 비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전자는 올해 20여종으로 대폭 확대하며 특히 안드로이드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국내에서도 최근 안드로-1을 출시한 데 이어 2분께 추가로 2개의 고급형 모델을 내놓는다. 이들 모델은 스냅드래곤 1㎓ 프로세서가 공통적으로 적용됐고, 3.5인치 풀터치 화면을 제공한다. LG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LG-LU2300'은 쿼티자판에 트랙볼ㆍ스핀패드 등 다양한 입력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이 사전탑재(프리로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LG-SU950)ㆍKT(LG-KU9500)를 통해 출시되는 또 다른 모델은 10㎜의 슬림형 모델로 격조있는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최근 이통시장 화두중 하나인 4G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확대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분야 기대요인 중 하나다. 안승권 사장은 "LTE가 생각보다 빨리 확산되고 있으며, 이통사들도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데이터통신 증가와 네트워크 부하로 고민하는 상황인 만큼 내년 글로벌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서 LTE를 준비해 왔으며 내년부터 기존 3G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4G LTE 기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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