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실업한파 군 부사관으로 돌파한다"청년 실업률이 10%가 넘어서는 등 고용한파가 지속되면서 군 부사관 지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년보장은 물론,각종 복지혜택이 보장되는데다 자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는 덕분이다. 24일 육군과 관련 대학에 따르면 부사관 모집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부사관 모집 평균 경쟁률의 경우 평균 3.8대 1이었다.지난 해에는 7500명 선발에 1만5686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들어서는 지원자가 많이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여성부사관은 2월 모집에서 무려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원자 가운데는 군제대자와 부사관 학과 졸업자 등이 포함돼 있다.지난해 1~6월기간 군별 간부지원현황에 따르면 복무기간이 4년인 단기부사관을 제대하고 정년까지 근무하는 장기부사에 지원한 사람이 육군 387명, 해군 17명, 4명으로 나타났다. 일반 병 전역자중 부사관 지원자는 육군 439명, 해군 124명, 공군 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병 복무중 부사관을 지원한 수는 육군 2640명, 해군 45명, 공군 119명으로 더 많았다.대학들도 부사관과를 속속 설치하고 있는데 입학경쟁률이 매우 높다.현재 영남이공대, 카톨릭상지대, 경북전문대 등 33개 대학이 매년 1739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특수임무를 맡을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한 특수학과는 7개 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선발인원은 980명. 예를 들어 기술부사관 특성화학과가 있는 대덕대학의 경우 국방물자과ㆍ유도탄약과ㆍ특수무기과ㆍ총포광학과 등으로 전문화 돼 있으며, 경기 수원의 경기공업대는 자동차정비과, 강원 원주의 상지영서대는 통신학과 등으로 특화돼 있다.이들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대학별 과마다 차이점을 보이지만 올해 평균경쟁률은 10대 1을 훌쩍 넘긴다. 육군 관계자는 "부사관과가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부사관은 임용되면 일반공무원에 뒤지지 않는 근무조건과 다양한 복지혜택, 안전성 때문"이라면서 "특히 임용이 비교적 수월해 일반 공무원준비보다 지원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반직 공무원은 평균 25세에 9급 임용, 5년 후 8급으로 진급하지만 부사관은 평균 20세에 임관해 2년 후 중사(8급)으로 진급한다. 또 일반직 공무원은 10년 근무하면 8급 9호봉으로 연봉 2400만원 수준이지만 부사관은 상사6호봉으로 3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고교졸업자의 경우 대학진학, 기술자격증 취득 등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복무를 신청하면 정년보장까지 보장받는다. 특히 중고교생 자녀의 학비와 기숙사비 지원, 아파트 특별분양 혜택 등 추가적인 복지혜택도 많다. 육군 관계자는 "해마다 모집 정원이 다르기때문에 경쟁률에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원자가 꾸준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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