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쌍용차 부활 신호 '2010 액티언' 타보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쌍용자동차 액티언이 한 층 강화된 편의사양을 보강해 2010년형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쌍용차가 올 초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 카이런, 렉스턴, 체어맨H 등 5개 차종의 2010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5개 모델을 한 번에 출시하는 일은 유례없는 일로 쌍용차가 지난해 상하이차와의 결별과 파업 등으로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새로 나온 액티언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외관에는 큰 변화는 없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18인치 휠은 전 모델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이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잘 구성돼 있다. 스티어링 휠에 갖춰진 스위치도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다. 동승석과 뒷좌석에도 모두 설치된 열선시트에서는 동승자들에 대한 배려까지 엿볼 수 있다. 또 5명이 타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실내공간도 장점 중에 하나다.에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때 연비를 크게 절감 시켜 줄 수 있는 편의사양이다. 또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ETC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한 것도 차이점으로 눈에 들어온다.실내 공간에서 한 가지 흠을 찾자면 4.3인치에 그치는 내비게이션으로 주행 중에 운전자가 남은거리와 시간을 확인하게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성능 면에서 아쉬운 점을 찾을 수가 없다. 경쾌한 디젤엔진음과 지면과 밀착해 도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 18인치 타이어는 운전의 묘미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보통의 세단보다 높게 위치한 운전석 역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면서 운전자를 더욱 편안하게 했다.2.2t의 차량무게로 묵직한 가운데도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가속도는 훌륭했다. 2000cc 4기통 엔진은 여러모로 다소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고속주행과 급한 언덕을 겪어보면 '기우'라는 것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6단 자동변속기는 적기에 기어를 변속해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운전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액티언 2010년형 모델의 가격은 2055만~2782만원. 차량의 성능과 편의사양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타사의 경쟁모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연비(11.9~12.9km/ℓ)는 아쉽지만 친환경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CDPF)이 장착돼 있어 환경 개소 부담금을 5년간 면제 받는 것을 생각하면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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