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 세포치료제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다.녹십자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MG4010'이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항암 면역 세포치료는 암세포만 파괴하는 면역세포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암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 치료법이다.기존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가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 자신의 NK세포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MG4101은 건강한 타인에게서 NK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반면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타인의 T세포를 완전 배제시킴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게 녹십자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관련 기술을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에 특허출원해 놓은 상태다.녹십자 CTO 허은철 부사장은 "MG4101이 개발 완료되면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투여 횟수 및 용량을 낮출 수 있어 환자들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녹십자는 올해부터 림프종 치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점차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등으로 적응증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한 제품의 품목허가를 2013년으로 내다봤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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