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선거철만 되면 인기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 남발되고 있는데 국가재정을 생각하면 걱정되는 면"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선거와 포퓰리즘, 국가재정 문제가 함께 얽혀있는 상황을 현실정치의 불가피한 면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초·중등학교 전면무상 급식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공약을 야당이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이어 "이것(무상급식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반드시 극복해야 될 과제"라고 야권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 전체에 취약한 우리 경제구조를 생각하면 언제라도 어려움은 닥쳐올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의 터널을 빠르게 헤쳐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출구가 아니라 터널 속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세종시 중진협의체 무용론' 또는 '세종시 문제 6월 지방선거 이후 연기론' 등에 대한 일부 의원의 언급과 관련, "이러한 보도는 사실하고 다르게 왜곡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면서 "세종시 문제는 지금 6인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하나의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진행 중인 만큼 되도록 신중하게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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