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소녀시대의 새로운 '컴백 프로젝트'가 화제다.지난 19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한 소녀시대는 20일 오후 방송한 MBC '음악중심'에서도 파워풀한 댄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이들은 전날 컴백무대에서는 기존 자신들이 추구했던 '블랙소시'에서 180도 바뀐 '화이트소시'로 대변신, TV를 시청했던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특유의 깜찍한 표정연기는 이날 프로그램의 백미였다.하지만 이들은 '음악중심'에서는 기존에 자신들이 표방했던 '블랙소시'를 다시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팬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한마디로 흑과 백이 함께 공존하는 전략이었다.팬들은 SM의 이같은 전략을 두가지로 평가했다.가요관계자들은 "블랙을 표방하던 소녀시대가 한번은 화이트로, 또 한번은 블랙을 표방하고 나온 것은 기존의 팬들에게 강력한 변신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각인 효과'의 일환이다"며 "한편으론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의 효과도 있다"며 엔터테인먼트의 요체가 '펀'(Fun)이라고 한다면 소녀시대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노래 또한 큰 화제를 낳았다.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은 신스팝(Synth pop)의 강하고 거친 사운드에 소녀시대의 화려한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으로 이날 무대의 최고 화제를 낳았다. '런 데빌 런'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정상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usbee(미국), Alex James(영국), Kalle Engstrom(스웨덴) 등 다국적 작곡가들의 합작품으로, 미국 신예 팝스타 케샤(Ke$ha )가 데뷔 전인 2008년 8월경 작곡가와의 친분으로 가이드 버전 녹음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가사도 나쁜 남자에게 보내는 경고를 솔직하고 거침없는 단어로 표현함으로써 '팜므파탈적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소녀시대은 이번 컴백을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흑과 백을 전면에 배치시킴으로써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팬들은 이같은 소녀시대의 전략을 '팬을 위한 줄거움'이 깃든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금비, 언터쳐블(Feat. 시크릿 송지은), 간종욱, 윙크, 유키스, JJ, 대국남아, 김종국, 티아라, 비스트, 정인, 케이윌(Feat.H-유진),카라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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