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나무들 봄 맞이 세척 작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7일부터 29일까지 종로구 내 가로수와 녹지대 등의 나무들에 겨우내 쌓인 각종 오염물질과 먼지 등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한 수목세척을 실시한다. 겨울을 보내는 동안 가로수와 같이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은 분진과 먼지 등을 흡착해 기공 등을 막아 생장과 미관을 저해하게 된다.또 동절기 결빙구간에 살포하는 염화칼슘에 의한 염분축적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도 생기곤 한다.가로수·녹지대 수목세척 작업은 이런 나무들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청결한 새봄맞이를 하기 위해 매년 초 실시하고 있다.가로수 중 침엽수 등 키가 큰 나무는 고압분사분무기로 수목세척제를 분사해 수관에 묵은 때를 씻어낸 다음 뿌린 물이 다 떨어지면 수간 부분을 헝겊 등으로 닦고 띠녹지대 등에 심은 눈주목이나 회양목 등 키작은 나무 또한 고압분사분무기를 통해 세척한다.

나무 세척 모습

특히 세척으로 가로수에 은신해 있던 병·해충들도 제거돼 나무의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된다.더불어 세척과 함께 종로구 내 녹지대에 퇴적된 토사나 담배꽁초 등 쓰레기도 동시에 수거한다.이번에 세척하게 되는 나무는 가로수 띠녹지 녹지대 지정보호수 등 1만8400여 그루로 주세척대상은 상록침엽교목과 관목이다. 종로구는 산림병해충방제 인력 8명과 방제차량 1대를 통해 직접 시행하며, 작업에 사용하는 세척제로는 바이오그로-크리너 100배 희석액이 사용될 예정이다.바이오그로-크리너는 인체와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나무에 영양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세척제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종로구는 이번 가로수 체적을 통해 열악한 도심 환경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보다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주민들에게도 더 말끔해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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