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MBC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수훈갑은 바로 여배우들이다. 중견 배우 김자옥부터 황정음과 신세경 그리고 아역배우 신신애와 진지희까지, 여 배우들은 맡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특히 '청순글래머' 신세경은 차분한 모습으로 시트콤의 가벼움을 완화시켜주며 제 몫을 100%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신세경은 극중 '땡전 한푼 없이' 상경해 이순재의 집에서 하우스키퍼(housekeeper)로 들어와, 아버지와 함께 살날을 꿈꾸며 어려움을 꿋꿋이 버텨내는 세경 역이었다.신세경은 좋아하는 지훈(최다니엘)과 자신을 좋아하는 준혁(윤시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꼬마 해리(진지희)와 정보석과의 에피소드 안에서 희노애락을 표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시청자들은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과 아버지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자신이 모아둔 돈을 몰래 넣으며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울었다. 조신하고 주늑들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면모를 보이는 모습에서는 미소를 지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신세경의 4차원적인 모습에 환호했다.조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얼짱 각도'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주변인들에게 당당히 전송하기도 하고, 월급으로 받은 50만원을 빌려간 정음이 이를 돌려주지 않자 쫓아다니며 일수를 찍는 등 '엉뚱함'으로 자신의 무거운 캐릭터를 완화시켰다.신세경은 "계속 촬영장에 가야만 할 것 같다.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종영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며칠 동안은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고 싶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작품은 없지만 조만간 작품으로 대중들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1998년 서태지 'Take 5' 포스터 모델로 데뷔, 영화 '어린신부', '신데렐라', 드라마 '선덕여왕', '지붕뚫고 하이킥'까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온 배우 신세경. 신세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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