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바이오벤처센터, ‘10년째 최우수 창업센터’

2000년 이후 21개 연구원 창업기업, 32개 졸업기업 배출..20개 창업보육 중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는 15일 바이오벤처센터가 중소기업청 주관의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국내 유일하게 10년째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바이오벤처센터는 생명연구원의 연구성과를 빠르게 퍼트리기 위해 1999년 창업보육시설(2970㎡)과 대규모 발효시설(2.5t) 및 분리정제시설을 갖춘 생물시험공장(1650㎡) 등으로 세워졌다. 바이오벤처센터는 2000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21개의 연구원창업기업과 2개의 연구소기업을 배출했고 32개의 기업을 졸업시켰다. 또 지금은 2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창업보육 중이다. 입주기업의 매출액도 해마다 늘어 현재 2000년보다 4배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고용인력도 2000년 294명에서 지난해 359명으로 불었다. 특히 ㈜바이오니아, ㈜네오팜 등 8개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등록했고 입주기업 중 2개사가 등록준비 중이다. 바이오벤처센터가 국내 다른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차별화한 것 중 하나는 생물시험공장. 생물시험공장은 산업화 전문인력과 비싼 장비를 바탕으로 한해 50여 바이오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생산공정개발 및 시제품생산지원을 보면 ▲㈜중앙백신연구소의 재조합 백신개발 및 독소 대량배양기술 ▲㈜케이피엑스바이오텍의 나토키나제의 산업화 연구 ▲㈜라이프엔자의 효소분리정제 및 생산공정개발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바이오벤처센터는 2006년부터 바이오벤처기업의 외국시장 진출 및 마케팅 지원에도 힘을 쏟아 ▲미국 ▲유럽 ▲중국 등지의 해외협력망을 강화하고 기업파트너링 및 외국전시회 등을 직접 펼치고 있다. 2009년엔 ▲중국 ▲동남아(말레이시아·태국) ▲이집트 등지와 바이오비즈니스상담회를 열어 네오팜 , ㈜인섹트바이오텍 등 20여개의 바이오기업을 상담혜택을 줬다. 이 중 말레이시아의 경우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끌어냈고 4개사가 현지투자를 끌어내 합작벤처를 세우는 중이다. 정준기 바이오벤처센터장은 “바이오벤처기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뛰어난 인력, 합리적 경영, 운영자금 등이 필요하지만 이에 못잖게 중요한 게 기술경쟁력 강화와 외국시장에 대한 도전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기업의 기술경쟁력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생명연구원이 가진 기술, 인력, 인프라,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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