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용접재료를 만드는 조선선재가 분할 재상장 이후 1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산업그룹 계열인 CS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돼 지난달 19일 재상장된 조선선재는 지난 2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데 이어 전일에는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 예고됐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선재는 가격제한폭인 4만85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온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재상장 첫날 기준가인 5000원과 비교하면 13거래일간 717%나 상승한 가격이다. 한국거래소가 이와 관련해 조선선재에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회사에서는 "재상장 이외에 특별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선재의 이상 급등세가 적은 유통물량에 따른 수급적 요인 때문이라고 보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조선선재는 CS홀딩스에서 용접재료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돼 재상장된 회사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6억원으로 주식수는 총 125만7000주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장원영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6.41%(83만5223주)로 절반 이상인 데다 소액주주 중에서도 장기간 보유한 주주들이 많아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만주 안팎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 증권관련 사이트에서는 조선선재를 두고 "5만원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투자자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돌리는 게임같다"는 투자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상한가 행진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 급등이 계속되자 팔겠다는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급락할 때도 마찬가지로 팔기 힘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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