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보 회장, 10일 열린 제11대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취임식서 강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은 10일 "공정가치의 평가가 감정평가사의 고유 업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외부의 어떤 부당한 공격도 논리적 근거와 회원들의 결집된 힘으로 과감히 맞서 업무영역을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협회서 열린 제11대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취임식에서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공인회계사가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평가를 하려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김 회장은 "최근 업계를 둘러싼 주변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종전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접근으로는 감정평가의 사회적 역할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자격자들이 우리의 업무영역을 넘보고 있기도 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또 "불합리한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 방안은 반드시 저지하고 업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보수기준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을 고려,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여러 외부적 도전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내부적 단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우리 내부에 잠재돼 있는 업태 간·지역 간·법인 간 갈등과 이해 상충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할 때에만 우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면서 "각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넓히고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취임 떡 커팅
김 회장은 또 "우리 단결을 저해할 뿐 아니라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수수료 할인과 부당한 경쟁은 반드시 척결되도록 힘쓰겠다"면서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업계의 물을 흐리는 행위는 결국 부메랑이 돼 그 폐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덤핑 관행에 대한 경고도 했다.이와 함께 "감정평가업계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신뢰 제고를 위해 협회의 대외 홍보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하겠다"면서 "업무영역 확대나 감정평가사의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로부터의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취 임 사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먼저 바쁘신 중에도 저의 취임식에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는 지난 2월25일 개최된 제21차 정기총회에서 회원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우리 업계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잘 알고 있기에, 영광스러움과 동시에 협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존경하는 회원 여러분!우리 감정평가사는 국민의 재산권 보장과 국가재정의 효율적 집행, 그리고 금융기관의 안정적 경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전문자격사입니다. 그리고 협회는 1989년 설립 이래 감정평가사의 전문성 제고 및 감정평가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지원함으로써 감정평가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서왔고, 많은 일들을 회원 여러분들의 슬기를 모아 지혜롭게 대처해 왔습니다.그러나 최근 우리 업계를 둘러싼 주변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종전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접근으로는 감정평가의 사회적 역할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자격자들이 우리의 업무영역을 넘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적인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외부적 도전이나 내부의 문제들을 면밀히 직시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해답은 다른 먼 곳이 아닌, 문제 그 자체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회원 여러분!지난 선거에서 제가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린 업계의 안정성 강화, 수익성 증대, 감정평가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극복해야 할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우리 회원 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제가 재임 기간 동안 역점을 두고 처리해내야 되겠다고 생각해 온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여러분 모두 잘 알고 계시다시피 내년인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공정가치의 평가가 우리 감정평가사의 고유 업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바, 이에 대하여는 외부의 어떤 부당한 공격도 논리적 근거와 회원님들의 결집된 힘으로 과감히 맞서 우리의 업무영역을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또한 불합리한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 방안은 반드시 저지하고, 우리 업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보수기준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우리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습니다.이 같은 여러 외부적 도전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내부적 단결이 중요할 것입니다.우리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업태 간·지역 간·법인 간 갈등과 이해 상충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할 때에만 우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이를 위해서 각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넓히고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저 자신이 회원님들과 만나는 기회를 더욱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우리의 단결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수수료 할인과 부당한 경쟁은 반드시 척결되도록 힘쓰겠습니다.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업계의 물을 흐리는 행위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그 폐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이러한 문제 또한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바, 회원님들의 이해를 최대한 구하여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되,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하여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우리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신뢰 제고를 위하여 협회의 대외 홍보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업무영역의 확대나 우리의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로부터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우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홍보 기능의 확대를 통해 이를 불식시키도록 힘쓰겠습니다. 이 이외에도 협회장으로서 제가 회원 여러분과 업계를 위하여 해야 할 모든 일에 열과 성을 다하여 임하겠으며, 우리 협회와 업계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성을 보다 높이고, 국가부동산정책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감정평가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존경하는 회원 여러분!저와 저희 제11대 집행부는 이제 업계의 희망찬 내일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벅찬 의욕으로 가슴 설레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이 많은 과제들을 다 감당할 수 있을 까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그러나 저희들은 이런 두려운 마음은 다 떨쳐버리고 우리 업계의 진정한 통합과 발전을 위해서, 밝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굳건히 나아갈 것입니다. 여기에는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이고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의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통해 업계의 모든 역량을 극대화시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감정평가업계,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감정평가사임이 자랑스럽고 품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마지막으로 오늘의 이 자리를 빛내 주신 귀빈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재임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할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감사합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