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SPAC, 증권가의 새로운 블루오션?아시아 자본 시장 최초로 국내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상장됐다. 대우증권이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의 SPAC도 출발선 앞에 서 있는 상황.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SPAC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무엇일까?9일 손미지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가 SPAC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게 ▲인수 수수료 ▲수익 지분 투자 이익 ▲전환사채 투자이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진단했다.합병에 성공하면 CB 투자이익, 인수 수수료 수익, 지분 투자 이익 순으로 수익 기여도가 높다. 합병 성공에 따른 별도의 보수나 주식매수 선택권은 없다. 손 애널리스트는 "다만 상장 후 장내 매매가 자유로워 언제든지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증권사의 SPAC 수익은 인수수수료의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년6개월 이후에나 수익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선발 SPAC 설립 증권사들의 경우 이르면 2011년 말부터 2012년 사이 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그는 "증권사 입장에서 SPAC은 합병이 실패해도 지분 및 CB 투자원금 대비 손실 리스크는 적고 최소한 일정 수준의 인수 수수료가 수익으로 인식되는 구조"라며 "합병 성공 후 수익으로 인식되는 시점에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증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