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베어트랩이 너무 어려워~'

혼다클래식 셋째날 3오버파 난조 공동 6위로(↓), 위창수 공동 1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기대를 모았던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마저 무너졌다.앤서니 김이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럼비아)와 공동선두에 나서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 앤서니 김은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위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비예야스가 3타 차 선두(11언더파 199타)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상황이다.앤서니 김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이어진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날만 3오버파, 합계 5언더파 205타를 쳤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화근이 됐고, 막판 16~ 18번홀의 3연속보기가 치명타가 됐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0%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앤서니 김은 특히 어렵기로 소문 난 '베어트랩'(곰의 덫ㆍ15~ 17번홀)의 벽을 넘지 못했다.16~ 17번홀에서 연거푸 2개의 보기를 기록한데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불과 95야드짜리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더하며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앤서니 김에게는 추격의 동력을 잃는 순간이었다. 비예야스는 반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이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비예야스로서는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앤서니 김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셈이다. 선두권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공동 2위그룹(8언더파 202타)에서 모처럼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창수(38)는 공동 10위(3언더파 207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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