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국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 등 국제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비자와 마스타카드는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자사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간다는 전략이다.실제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 아멕스 등의 최대 경쟁력은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다. 또 인지도가 높은 점, 단순거래 중개 차원을 넘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비자카드, 강력한 브랜드와 마케팅=비자카드는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9월말 현재 금융기관 고객은 1만6100여개, 총 발급 카드 수는 18억장에 달했다. 지난해 말 총 매출은 4조4000억달러였고, 총 거래량은 620억달러에 달할 정도다.비자카드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세계 각국의 기업, 상인 등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자넷(VisaNet)이다. 또 FIFA 월드컵과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서 카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사용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밴쿠퍼 동계올림픽에서도 비자의 스폰서 활동은 빛을 발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개막 첫 날인 지난 12일 비자카드를 이용한 지출금액은 미화 520만 달러였다. 비자카드는 지난 24년간 전세계 올림픽 경기의 핵심 스폰서로 활동했고, 지불결제 부문 유일한 공식 파트너사. 이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동계올림픽 전 경기시설에서 유일하게 거래가 승인된 카드다.비자카드는 또 국내 사용자 20여명을 추첨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게임 참관 패키지와 유명 스키리조트 2박 숙박권, 스포츠 패딩 등을 증정하기도 했다. ◇마스타카드 주요 솔루션 제공=마스타카드도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네트워크와 마스타카드, 마에스트로, 씨러스 등의 카드 브랜드를 통해 210개국에 진출, 매년 220억건에 이르는 결제 처리를 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또 매년 한두 차례씩 전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전망에 대한 다양한 지수를 발표하는 데 이는 단순히 상품과 금융거래를 돕는 지불결제사업에서 벗어나 거래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아직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관련 공식적 대응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국내 카드사들의 서비스 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것을 감안,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비자 카드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은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새로운 사업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스타 카드 관계자도 "현재 국내 카드사들로부터 지급받는 수수료가 낮아지는 등 구체적 상황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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