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현기자
HTC가 제조한 넥서스원
또 "경쟁은 건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쟁사들은 애플의 기술을 훔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술을 창조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대만 HTC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이용해 넥서스 원과 같은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업체로, 애플의 이번 제소는 사실상 OS를 제공한 구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4.4%로, 3년 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0%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글의 기세도 무섭다. 작년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은 3.9%로 전년 0.5%를 기록한데서 크게 올랐다. 구글은 제조사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HT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HTC가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등을 생산하도록 협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른 제조사들의 호응도도 높아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앞으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구글이 이번 소송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소송 결과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던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번 소송으로 주춤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