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2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날 정 구청장의 민주당 입당은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나경원 의원과 갈등이 커지면서 더 이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 구청장은 같은 당이 대부분인 중구 의회로부터 견제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지난해 지역내 성동고가 혁신고에 선정된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메신저로 알린 것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부경찰서가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모를 겪으면서 갈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중구 주민 수백여명이 두 차례에 걸쳐 나경원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고소하는 등 갈등이 증폭됐다.정 구청장은 어차피 공천을 받지 못할 바에 친정인 민주당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재도전 주민들 심판을 받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