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비타민음료의 대명사 '비타500'이 올 해로 출시 10년을 맞았다. 2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2000년 출시된 비타500은 2010년 2월까지 10년 동안 총 25억병이 팔렸다. 지금도 월 평균 4000만병이 판매되고 있다. 25억병은 14cm짜리 병을 한 줄로 늘어놓을 때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도는 수량이다. 10년간 우리나라 사람 한 사람당 51병을 마신 셈이다. 음료만으로는 25만톤에 해당해 코엑스 수족관을 108번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비타500은 '비타민C 돌풍'을 일으키며 갖가지 화제를 나았다. 매출이 최고를 기록하던 2005년 국민 드링크 '박카스'를 제치는 '대형사고'도 쳤다. 비타500의 성공에 자극받은 음료 및 제약업체 수십 곳이 유사 제품을 내놓기도 했으나 대부분 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비타500은 지금도 비타민 음료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보수적인 제약업계 특성상, 비타500의 과감한 광고전략도 화제였다. 가수 비, 이효리, 원더걸스를 비롯, 최근에는 애프터스쿨의 유이 등 당대 최고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광동제약은 비타500 탄생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우선 성분을 조금 바꿨는데 비타민 500mg은 그대로 두고 비타민B2와 히알루론산을 추가해 상큼한 맛을 더했다. 또 비타민C를 강조하는 패키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해 새로움을 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이 10년간 사랑을 받아온 만큼, 꾸준한 제품 업그레이드 및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광동제약은 비타500 10주년을 기념해 5월 31일까지 '탄생 10년! 비타500 고객 감사 경품 대잔치'도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YF소나타(5명), 47인치 LCD TV(2O명), 양문형 냉장고(30명), 성인용 자전거(200명), 성인용 고급 축구공(1000명), 광동 옥수수수염차 1박스(1000명) 등 경품이 마련됐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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