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충격 중국 타고 간접 영향권..IT·철강 위주 리스크 관리형 투자 방식 적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위험성 기피가 유동성 충격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3월 증시를 낙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2일 이트레이드증권은 반전을 주도할 내용이 부족해 3월 코스피 밴드가 1510~167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형 투자방식을 권유했다. 중국 정책의 긴축 기조와 그리스에 집중된 우려감이 유럽 여타 지역으로 번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부정적인 3월 증시 전망의 주요 사유로 분석됐다.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이들 이슈가 새롭지는 않지만 조기해소가 어렵다는 인식이 관건"이라며 "미국 위기에서 본 것처럼 개별 이슈도 대응이 늦으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주요 수출국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저조한 경기 성장률이 한국 증시에 간접적인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풀이됐다. 민 팀장은 "유럽 경기의 위축은 중국의 수출 전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증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경기의 정점 논란도 부담이다.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다가온 상태에서 내부수급이 의미 있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 1월 후반을 거치며 늘어나고 있지만 기조적인 증가로 판단하기에는 부정적인 변수가 많다"고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제한적 상승은 가능하지만 어닝시즌 결과를 지켜보는 시장 참여자들로 인해 리스크관리형 투자 방식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민 팀장은 "IT 자동차 철강 위주로 중장기 관점 접근 방식이 적절하다"며 "스마트폰 3D 등 미래지향적 테마주는 종목대응 차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 및 신흥시장 대비 72%와 80% 수준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시장의 하락압력을 완충시킬 방어논리에 국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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