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전자가 결국 인명사고를 유발한 드럼세탁기들을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드럼세탁기가 해당된다.23일 LG전자는 당시 생산된 10Kg 및 12Kg 급 드럼세탁기 중, 세탁조 내부에서 문을 열수 없는 약 105만대에 대해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자발적 리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잠금장치를 교체하게 되면, 세탁조 내부에서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의 확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무상 교체는 관련 부품이 확보되는 3월 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어린이 보호용 안전캡 제공도 확대키로 했다. LG전자 제품을 포함한 드럼세탁기 소유 고객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특히 LG전자 제품 구매 고객의 경우에는 고객연락처를 활용해 전화나 문자서비스를 통해 안전캡을 제공한다. 일반가전제품 수리 시 가정방문을 하는 서비스 요원을 통해서도 안전캡을 배포하고 세탁기 안전사용법을 고지한다. 이번 대상 모델은 LG전자 서비스센터(1544-7777, 1588-7777),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잠금장치 무상교체 및 안전캡 요청(25일부터 신청 가능)은 가까운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도 가능하다.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부사장은"어린이가 세탁조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하고 안전한 세탁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러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세탁조 내에서 잠이 들거나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고가 재발될 수 있다"며 고객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LG전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통해 드럼세탁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세탁기 문을 내부에서 열 수 있는 구조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세탁기 안에 들어갔을 때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 학교에 직접 찾아가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안전 사용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모든 드럼세탁기 광고에 드럼세탁기 안전사용을 위한 문구와 그림을 반영해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캠페인도 병행함으로써 드럼세탁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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