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수출 100만대 돌파

해외수출을 위해 현대차 인도법인 인근 첸나이항에 선적 대기중인 100만 번째 수출 차 i20.<br /> <br />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수출 100만대의 '금자탑'을 쌓았다.현대차는 23일 인도법인(HMI)의 현지 생산 해외 수출 대수가 누적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물류비 등 낮은 생산비용의 이점을 바탕으로 공장 설립 초기부터 현대차의 글로벌 소형차 수출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1999년 상트로를 처음 수출한 인도법인은 2004년 수출 10만대, 2005년 20만대, 2006년 30만대, 2007년 40만대, 2008년 3월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누적 100만 대 수출 돌파는 2008년 3월 50만 대 수출 달성 이후 만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세운 것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처음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인도시장에서 내수 28만9846대, 수출 27만 7대 등 총 55만9853대(전년대비 14.4% 증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현대차 인도법인이 수출한 27만 7대는 인도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의 66%를 차지하는 수치로, 현대차가 인도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추적인 역할 및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박한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수출 100만 대 달성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에 중요한 시금석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110여 개국에 걸쳐 상트로, i10, i20 등 소형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추가로 호주를 비롯한 10개 국에 i20 등이 수출될 예정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약 220만㎡(66만평)의 연면적에 30만대 규모의 1공장과 2공장을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1공장에서는 쌍트로, 겟츠, 엑센트, 쏘나타, i20를, 2공장에서는 i10, 베르나를 생산한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