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의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국채수익률-TIPS 수익률)가 정부의 1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로 2주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단기구간 채권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1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TIPS의 BEI가 7bp 떨어진 2.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월11일에는 2.49%를 기록해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bp 내려 0.92%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이번주 9bp가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3bp 떨어진 3.77%를 나타냈다. 주중으로는 8bp가 올랐다. 인플레에 가장 민감한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어제보다 3bp 내려 4.71%를 기록했다.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286bp를 기록해 소폭 플래트닝됐다. 전일에는 294bp를 기록하며 금리차가 사상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미 노동부는 이날 1월 CPI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측치 0.3%보다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지표는 예상외로 0.1% 하락해 3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전일 미 연준(Fed)은 할인율을 3년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기존 0.50%에서 25bp 인상한 0.75%다. 3년만에 첫 인상이다. 다만 제임스 블라드 루이스 Fed 의장은 중앙은행이 2011년까지 연방자금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미 재무부는 다음주 22일부터 126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종류별로는 30년만기 TIPS 80억달러, 2년만기 국채 440억달러, 5년만기 국채 420억달러, 7년만기 국채 320억달러다.CME그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Fed가 9월에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일 47%예측에서 증가한 것이다. Fed는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유지하고 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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