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재때마다 급등후 우하향... "올해는 다르다" "좀더 지켜봐야" 엇갈려[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이번엔 꾸준할까. 매번 '반짝 테마'로 그쳤던 태양광 테마에 다시 불이 붙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엔 다르다'는 의견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1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는 전일대비 0.53% 오른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고효율 상업용 태양전지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꾸준한 오름세다. 통신장비 전문회사 미리넷도 미국 태양광 사업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엔 상한가로 장을 마친데다 전일은 7.56% 오른 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세에는 삼성물산이 전날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삼성아메리카와 손잡고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하겠다고 밝힌 것이 힘을 실었다. 미리넷은 미국 현지법인 뉴솔라와 태양전지 판매법인 미리넷솔라 등 태양광 관련 계열회사를 잇따라 설립하며 태양광 모듈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밖에 서울마린 동진쎄미켐 OCI 현대중공업 코원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현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은 이전에도 정책 이슈나 수주 기대감이 있을 때마다 급등했다 가라앉은 아픈 경험이 있다.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7월과 11월 태양전지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었고 올해 1월에는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주가 그래프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4월 말 52주 731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신성홀딩스 주가가 현재 4725원까지 떨어진 것. 미리넷도 태양전지 공장 준공식, 미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기구와 양해각서 체결 등 겹경사에 지난해 급등세를 보이다 4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태양광 산업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며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에서 민간주도로 자연스러운 이동이 시작될 때 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들이 이슈가 되는 것을 봐서는 언젠가는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당장은 이슈가 언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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