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차 할인품목 추가 발표 … 홈플러스·롯데마트 맞대응 자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연초부터 대형마트간 가격 경쟁을 촉발시킨 이마트가 또다시 14개 상품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했다.신세계 이마트는 18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감자(900g) 가격을 기존 2980원에서 1980원으로 33.6% 내리는 것을 비롯해 영양란(15개) 2340원, 볶음탕용 생닭(950g) 4950원, '동원 델립비엔나소시지(650g)' 4480원, '빙그레 요플레(100g, 9개)' 3380원, '피죤 액츠라이트(2.4L, 일반용 2개)' 9980원에 판매하는 등 모두 14개 품목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 2차 가격 할인에 이어 세 번째 가격 인하까지 모두 36개 품목의 가격이 인하됐다.특히 이마트는 이날 할인 품목들의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의식한듯 사과와 감자, 영양란 등 5개 품목에 대해 준비물량과 월평균 판매물량을 광고에 함께 기재했다.이마트 관계자는 "연중 상시할인 체제를 가져간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앞으로도 할인 기간과 할인상품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마트의 가격 인하 발표에 대해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마트의 가격 할인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할인상품 가운데 고추장과 요플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해당 품목 내 3~4위 브랜드에 불과하다"며 "홈플러스 자체적인 할인 행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이마트의 가격 할인 품목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도 "이마트의 할인상품에 대한 가격대응은 자제하기로 했다"며 "직접적으로 이마트에 맞대응하기보다는 매주 10∼15가지 품목을 선정해 별도로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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