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2월부터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전환되고, 올해 무역수지는 목표대로 2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세계경제와 환율, 유가 등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연간 2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올해 수출입전망 및 대응방안과 관련 "1월에 무역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유럽발(發)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향후 수출 전망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방송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외주제도 개선방안과 관련 "방송영상산업에서 불공정한 거래 관행과 왜곡된 수입배분으로 한류가 한풀 꺾였다"고 지적했다.윤 장관은 3조원 이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사례를 들며 "좋은 콘텐츠가 제조업과 연결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제조업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또 "좋은 콘텐츠는 우리 문화를 알리고 제품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므로 외주 제작 협의체 설립을 통해 합리적인 외주제작지 선정 등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 장관은 카르텔을 유발하는 행정지도 방지 방안과 관련 "담합 행위는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 이익이 감소하고 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므로 엄격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다만 관계부처의 행정지도도 고유 목적이 있으므로 부당한 공동행위와 균형 있는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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