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정두언 의원의 공격과 관련, "친이 핵심이라는 분이 막말을 쏟아내고 그렇게 인신공격하고 대통령 뜻이겠습니까? 대통령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두언 의원이 원내대표인가 당대표 위에 있는 상원인가. 169명의 의원 중 한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이계의 세종시 당론 변경 추진과 관련, "이(원안) 당론은 5년 전에 이보다 더 민주적인 절차나 과정을 거칠 수 없을 만큼 많은 과정을 다 거쳤다"면서 "민주적인 절차나 과정을 다 거쳐 만든 당론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고 바꾼다면 날마다 바꾸어야죠"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당에서 억지로 해서 했다고 해도 세종시 백지화는 불가능하다"면서 "국회에서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의석구조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세종시 문제로 인한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과 관련, "분당은 택도 없는 소리"라면서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108배를 하고 TV 나와서 눈물로 호소해서 살린 당이다. 외부에서 잘 먹고 편안히 지내다온 분이 누구보고 나가라고 합니까"라고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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