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보티 보스턴 라이브 실황 앨범 발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재즈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가 2008년 9월 미국 보스턴 심포니 홀에서 열었던 콘서트를 담은 라이브 앨범 '크리스 보티 인 보스턴(Chris Botti in Boston)'을 발표했다. 스무드 재즈의 대표적인 뮤지션인 크리스 보티가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 공연은 스팅, 존 메이어,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 첼리스트 요요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캐서린 맥피,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 등을 초대한 '수퍼 콘서트'였다. 이 앨범은 지난 2006년 발표한 '라이브 위드 오케스트라 & 스페셜 게스츠(Live with Orchestra & Special Guests)'의 속편격인 작품으로 당시 앨범에는 스팅, 폴라 콜, 질 스콧 등이 참여했다. 크리스 보티는 이번 보스턴 공연에서 클래식에서 재즈, 팝, 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크로스오버 재즈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과시한다. 음반에서는 들을 수 없지만 보티가 여러 게스트들을 초대하기 전 이들에 대해 소개하거나 곡에 대해 해설하는 내용도 재미있다. 특히 한때 자신이 백밴드로 잊었던 '스승' 스팅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멘트는 유머러스하기까지하다."인터뷰 때마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답을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 연습, 연습, 또 연습 그리고 스팅과 친해지기'라고 말이다." 이러한 내용은 DVD 버전을 통해 들을 수 있다.크리스 보티는 스팅, 도미닉 밀러를 초대해 '이프 아이 에버 루즈 마이 페이스 인 유(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세븐 데이즈(Seven Days)' 등 세 곡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요요마와 협연한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가와 보티가 2004년 발표한 앨범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에도 수록됐던 동명 타이틀곡, 마일스 데이비스의 곡을 다시 연주한 '플라멩코 스케치스(Flamenco Sketches)' 등도 인상적이다. 보티와 함께 마크 윗필드(기타), 빌리 킬슨(드럼), 로버트 허스트(베이스)가 기본 쿼텟을 구성하고 있다. 정통 재즈에서 팝 재즈, 크로스오버 등을 넘나드는 크리스 보티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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