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구속 후 20일만인 지난 5일 풀려나 부구속 상태서 재판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 천상환 전 부구청장(54.사진)이 구로구청에서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하 직원들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된지 20여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천상환 전 광진구 부구청장
천 전 부구청장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배성범 부장검사)로부터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재정경제국장과 주민생활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직원들로부터 근무 평정을 잘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만~500만원씩 총 156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천 전 부구청장은 특히 부하 직원 권유로 주식에 600만원 상당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이 직원으로부터 원금보상 차원에서 500만원을 돌려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천 전 부구청장은 1999년 구로구청 청소행정과장과 202년 총무과장을 거쳐 2004년 국장으로 승진, 재정경제국장과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7월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혐의 내용이 크지 않아 보석으로 지난 5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천 전 부구청장은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지난 8일 정송학 광진구청장을 찾아 물의를 빚어 죄송하게 됐다며 사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천 전 부구청장은 지난달 28일자로 광진구 부구청장직에서 직위 해제됐다.이에 따라 천 전 부구청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7급 출신의 천 전 부구청장은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오면서 매우 열심히 일한 공무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 갑작스런 구속으로 부하직원들이 안타까워했다.특히 천 전 부구청장은 매우 똑똑한 관료로 앞으로 큰 꿈도 갖고 있는 공직자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한편 서울시는 공석으로 있는 광진구를 비롯 구청장 출마 예정인 몇 몇 구청 부구청장 인사를 이달말 경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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