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협회장 선거전 판세는?

서동기 박강수 2강 속 김원보 후보 선전 중 ...후보간 네거티브전은 거의 없어 차분히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동기 후보와 박강수, 김원보, 호종일 후보 등 4명이 제11대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현 회장인 서동기 후보와 2번째 도전한 박강수 후보가 '2강'을 보인 가운데 늦게 출발한 김원보 후보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까지 판세를 중심으로 각 진영의 움직임을 분석해본다.<strong>◆서동기 후보</strong>서 후보는 지난 2년간 제10대 협회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특히 경찰과 검찰의 우수 법인에 대한 수사, 자산재평가 덤핑, 한국감정원 위상과 관련한 부동산 공시지가법 개정 움직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들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공로가 회원들에게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동기 후보

또 7년간 동결됐던 공시지가 표준지 평가 수수료 인상 등 업적이 홍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자발적으로 돕겠다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따라 서 후보 측은 현재 판세와 관련, 자신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강수 후보 2위, 김원보 후보 3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서 후보 측은 김원보 후보 측이 박강수 후보 1위를 보인 가운데 자신들이 서 후보를 제쳤다는 식으로 분위기 호도하고 있다며 신경 쓰는 분위기다.서 후보 측 관계자는 “서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동안 오해가 풀리고 있다”면서 “2년간 어려운 가운데 많은 일을 했다는 점을 회원들이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원보 후보는 지방 회원들은 거의 알지 못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아 이번에 어차피 3위를 해 다음 번 회장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나온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strong>◆박강수 후보</strong>박 후보 측은 박 후보에 대한 stx그룹 자산재평가 수수료 덤핑, 신한은행 협약 사인 건, 새만금 독점 평가, 국토해양부와 관계 악화 우려 등에 대한 문제가 하나 둘씩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박강수 후보

특히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부드러운 선거운동을 조용한 가운데 펼치고 있어 이번 선거는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이번 두 번째 출마한데다 준비를 가장 많이 해 1위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박 후보 측은 서동기 현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 업계를 위해 제대로 대응했는가 하는 점을 집중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반 나라감정법인’에 대한 정서 등이 업계에 퍼져 있어 주목된다.박 후보 측은 박 후보 1위, 서동기 후보 2위, 김원보 후보 3위로 현 판세를 보고 있다.<strong>◆김원보 후보</strong>김 후보 측은 늦게 출발했지만 지방 회원들을 만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특히 김 후보 측은 서 후보를 제쳤다면서 여론을 몰아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원보 후보

김 후보는 이에 따라 박 후보에 대한 공격 보다는 서 후보에 대한 간접적인 공격을 해 눈길을 모은다.김 후보는 “앞으로 회장이 되면 미리 미리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겠다”며 서 후보 측을 간접적으로 공경하고 있다.그러나 박 후보 측은 “김 후보는 서동기 회장(후보) 체제에서 우수법인협의회의장을 맡아 서 후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후보”라며 비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편 김 후보는 당초 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허통, 김상윤 전 회장 등 주변 권유에 따라 막판에 선거전에 뛰어든 점이 약점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후보는 소형 법인에 있으면서 우수 법인과 각을 세운 점과 보상 평가의 주민·추천 독식 등 몇 가지 약점 외 별다른 약점이 없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strong>◆선거전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strong>현재까지 네 후보 모두 큰 네거티브 선거전을 전개하지 않은 점이 다행으로 보인다.박 후보에 대한 몇 가지 네거티브 전과 서 후보에 대한 강하지 못한 리더십 등에 대한 부정적인 소품 퍼뜨리기 등은 있으나 이 정도는 역대 어느 선거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후보 간 특별한 공약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어 결국 인물론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점쳤다.<strong>◆국토해양부도 결과에 '촉각'</strong>감정평가사는 공시지가 등 정부의 공적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공적 자격자 집단이다.이에 따라 감독기관이 국토해양부는 협회장에 누가 되느냐에 대해 보이지 않게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후보 중 어느 사람이 당선돼야 업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까하는 보이지 않은 우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이런 분위기를 드러내놓기 어렵고, 협회장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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