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호주금리동결 여파를 빠르게 되돌리고 있다. 환율은 1150원대 후반으로 다시 하락했다. 호주 금리 동결로 유로가 급락하면서 달러 매수가 늘었지만 증시가 낙폭을 줄이면서 환율 상승폭도 덩달아 제한되는 양상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호주 금리 동결 소식에 1.38달러대로 하락했다가 다시 1.39달러대로 올랐다. 코스피를 끌어내렸던 중국 3차 모기지금리 인상설은 한풀 가라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12포인트 하락한 1604.32로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호주금리 동결 소식은 유로존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유로 매도를 부추겨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불러왔다. 그러나 반짝 재료에 그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롱스탑이 재개돼 1150원대 후반으로 내렸다. 증시 참가자들은 중국이 3차 모기지대출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한국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언론에서는 보도된 바 없다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중국 긴축이 종전부터 반영돼 온 재료라는 점도 한 몫했다. 오후 2시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오른 1159.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와 국내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날 호주금리 동결에 유로가 밀리면서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회복됐다"며 "중국 긴축 소식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 역시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바텀이 올라오는 중이지만 1150원~1180원 정도 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위쪽을 보고 있지만 방향성은 모두 열려있는 만큼 유로, 증시 움직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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