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억달러 뉴스코프와 협상 진행..이르면 내일 발표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선물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CME그룹이 다우지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ME 그룹이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보유하고 있는 뉴스코프의 지수 사업부를 최대 7억달러를 주고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 인수 내용이 이르면 내일 발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뉴스코프는 앞서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의 소유주였던 스톡스를 도이체 뷔르제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10억달러에 달했던 뉴스코프 지수사업부의 가치는 스톡스 매각으로 인해 3억달러 가량 하락했다. CME 그룹이 다우존스 지수를 인수할 경우 다우존스 지수 사용에 따른 비용을 줄일수 있게 된다. CME 그룹은 그동안 다우존스 지수와 연계해 선물 상품을 제공해오면서 뉴스코프에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왔다. 다우존스 지수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뉴스코프에 일종의 특허 사용료를 제공했던 셈. 또한 CME 그룹이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다우존스 지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CME 그룹은 지난 2007년 7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인수하면서 미국 선물시장의 98%를 장악했다. 이어 지난 2008년에는 CDS 가격 책정 서비스업체인 크레디트 마켓 애널리시스를 인수해 장외파생상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는 지난 2007년 52억달러에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를 소유하고 있는 다우존스를 인수했다. 다우존스는 13만개 이상의 주가 지수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96년 다우존스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다우가 만들어낸 주가지수로 미 대표 종목 30개를 편입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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